글 / 진원


                        [ 1회 : 그녀에게 낚이다! ]

s# 1. 오프닝

 학교(대학교)정문 길에 「신입생 여러분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 재학생 일동」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있다. 그런데 테니스장 쪽에서 공차는 소리가 들려온다. 테니스장에서는 2대2로 족구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 그중에 왜소한 체구에 침울한 표정의 남학생이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다. 그는 신입생 ‘주민오’!! 하지만 그를 제외한 나머지 3명.... 덩치가 크고 붉은 머리의 족구단 단장 3학년 ‘장목수’와 핑크머리를 양 갈래로 묶은 부단장 2학년 ‘송민아’ 그리고 뚱뚱한 안경잡이 신입생 ‘진호범’은 정말 행복한 표정으로 족구를 하고 있다.

주민오 「 (이마에 식은땀을 흘리며 침울하게 독백) 내가 왜 입학 첫날 여기서 족구를 하고 있는 거지?
            그것도 수업도 못 들어가고 6시간동안이나!! 」




          이때 타이틀 등장!!




s# 2. 6시간전 강의동 근처
 
땀을 흘리며 급하게 강의실로 달려가는 주민오.

주민오 「 (땀을 흘리며 독백) 아! 이런!! 입학 첫날부터 지각이라니!! 」

이때 달려가는 주민오를 막는 핑크머리 송민아, 주민오는 어쩔 수 없이 멈춰 선다.

주민오 「 이봐요!! 급하니깐 비켜요! (송민아를 자세히 보며 독백) 와! 예쁘다! 」
송민아 「 (아랑곳 하지 않고 주민오의 다리를 주물럭거리며) 오! 정말 멋진 하반신을 갖고 있네요. 
            이정도면 한 두 시간은 문제없겠는 걸요! 」
주민오 「 (당황하며) 컥! 지금 뭐하는 거예요?! 」
송민아 「 (부끄러워하며) 제가 사실은 파트너를 구하는 중이거든요. 저랑 한판 안하실래요? 」
주민오 「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며) 에엑?! 파트너요?! 」

s# 3. 테니스장

테니스 코트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죽치고 앉아 있는 장목수와 진호범.

진호범 「 (하품을 하며)단장님〜전 오늘 수업 없는데도 학교 왔는데 족구는 언제 하는 거예요? 」
장목수 「 (시계를 보며) 조금만 더 기다려라. 부단장이 새로운 단원을 꼭 데리고 올테니!! 」

이때 멀리서 주민오의 손목을 붙잡고 소리 지르며 달려오는 송민아 등장!!

송민아 「 (한없이 즐겁고 명랑하게) 단장님!~ 드디어 제 파트너를 구해왔어요!! 」
주민오 「 (깜짝 놀라며 독백) 설마?! 파트너라는 것이?!!;;;;;~ 」
장목수 「 (기다렸다는 듯이) 으하하! 드디어 우리 족구단 단원 4명 돌파다!! 」
주민오 「 (어이를 상실하며).........;;;;;;; 」

s# 4. 테니스장 (현재)

주민오 「 (회상을 마치며 독백) 아! 집에 가고 싶다.;;; 」

6시간동안 거침없이 족구를 하고 있다. 해는 점점 저물어 간다.


                      [ 2회 : 테니스부의 귀환 ]

s# 5. 강의실

강의를 듣고 있는 주민오. 매우 피곤해 보이며 눈가에는 다크 써클이 가득하다.

주민오 「 (독백) 요즈음 너무 자주 족구를 해서 그런지 힘들어 죽겠군. 」

 갑자기 책상위에 놓여있던 핸드폰의 진동이 울린다. 주민오는 문자가 왔는지 핸드폰을 확인한다.
핸드폰에는「 민오야! 오늘도 족구할거지? 1시까지 족구장으로 꼭 와!~♡  -  송민아 」라는 문자가 와있다.

주민오 「 (표정이 밝아지며 독백) 으흐흣 귀여운 민아 선배♡ ~ 」

s# 6. 테니스장
 오늘도 부원이 4명밖에 되질 않아 2대2로 족구를 하고 있다. 장목수에게 공이 다가오자. 장목수는 공중에 뛰어 올라 오버헤드 킥으로 강렬하게 내리 꽂는다. 주민오가 받질 못해서 빠르게 튀어 공이 날아간다. 이때 송민아가 공중에서 옆차기로 상대편으로 넘긴다. 진호범은 땅에 튕긴 공을 맞고 피를 토하며 쓰러진다.

주민오 「 (심각하게 감탄하며 독백) 정말이지. 놀랍다! 단장이라 불리 우는 저 사람과 부단장인
          우리 민아 선배!! 이미 보통 인간들의 족구를 초월하고 있어!! 」
송민아 「 (진호범에게 다가가며) 호범아! 괜찮아?! 어디 다친 곳은 없구? 」
진호범 「 (피를 토하며) 괜찮아요. 부단장님. 크으읔~ 」
장목수 「 (격양된 어조로)부단장!! 당장 제자리로 가지 못해!! 코트는 전쟁터와도 같은 곳이다.
          전우가 죽더라도 전쟁이 끝나지 않는 한 계속 싸워야한단 말이다!! 」
송민아 「 (반성한 듯 진호범을 던져버리고 자기 자리로 돌아가며)죄송합니다!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단장님! 」
장목수 「 (공을 차며)으하하하!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그럼 간다! 슈퍼 토네이도 서브!!! 」
송민아 「 (공을 받아 치며) 플라워 킥!! 」

 옆에 진호범이 쓰러진 상태에서 장목수와 송민아는 계속 열심히 족구를 하고 있다.

주민오 「 (어이를 상실하며 독백) 저 둘 제정신이 아냐!! 보통 인간들의 상식을 초월하고 있어!!. 」

s# 7. 테니스장 입구

 테니스장 입구 앞에  테니스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서있다. 테니스장 안에서 들려오는 공 튀기는 소리와 사람들 소리를 듣고 테니스부 주장 ‘우백호’는 분노 한다. 옆에 있던 여자부원 ‘이지하’는 그를 진정시키려한다.
 
우백호 「 (격양된 어조로) 도대체 누구야!! 우리가 합숙훈련 갔다 온 동안 테니스장을 쓰고 있는 녀석들이?!! 」
이지하 「 (차분한 목소리로) 아마도 또 그 2명일 겁니다. 」
우백호 「 (화를 삭히며) 장목수 그 녀석!! 」

s# 8. 테니스장 안

 진호범이 쓰러져있는 코트에서 장목수와 송민아 그리고 주민오는 계속 족구를 하고 있다.
공중에 떠있는 족구공을 주민오가 차려는 순간 테니스공이 족구공과 격돌하며 서로 튕겨져 나간다.
테니스공이 날아온 쪽에 우백호와 테니스부원들이 서있다.

우백호 「 (비아냥 거리며) 여어!~ 회원이 늘었네? 」
주민오 「 !! 」
장목수 「 !!! 」
송민아 「 !!!! 」

                          [ 3회 : 자존심 ]

s# 9. 테니스장

 테니스장에서 장목수외 족구단 일원과 우백호외 테니스부 일원이 서로 대치하고 있다.

장목수 「 (화를 참으며) 괜히 우리 족구단에게 시비 걸지 말고 저리가라. 우백호! 」
우백호 「 (어이없다는 듯) 시비?!~ 크하하하!! 이거 정말 웃길 노릇이군. 우리 허락도 없이
            테니스장을 마음대로 들어 와 놓곤 시비를 걸지 말라고?! 」
주민오 「 (난처하듯 독백) 역시 여긴 테니스장 이였구나.;;; 」
장목수 「 (당당하게)우리가 왜 너희들에게 허락을 맡아야지?! 」
우백호 「 (어이없다는 듯) 당연히 여기는 우리 테니스부의 전용코트니깐 허락을 맡아야지!! 」
장목수 「 (당당하게) 무슨 소리냐?! 여기는 우리 족구단 전용 코트다!! 」
 
 순간 테니스장의 있던 사람들을 어이를 상실하며 침묵하게 된다. 물론 주민오 조차도 넋을 잃고 만다. 우백호는 참고 있던 화가 치밀어 소리친다.

우백호 「 (화를 내며 고함친다.) 크흑!! 우리 테니스 전공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 테니스장을
              취미로 하는 너희 족구전용 코트라니 말이 되냐!!!! 시답지 않은 족구는 때려치우고
              더 이상 테니스장에는 얼씬도 하지마!!!! 」
장목수 「 (몸을 부들부들 떨며) 방...방금 너 뭐라고 한 거냐?! 」
우백호 「 테니스장에는 얼씬도 하지 말라고!! 」
장목수 「 (몸을 부들부들 떨며) 아니!! 그 전에.... 」
우백호 「 (자신 없이) 시답지 않은 족구는 때려치우라고?... 」
장목수 「 (땅을 치고 절규하며) 으아아앜!! 시답지 않은 족구!! 시답지 않은 족구!! 시답지 않은
          족구!! 시답지 않은 족구!! 시답지 않은 족구!! 시답지 않은 족구!! 시답지 않은 조오옥구!!」
우백호 「 (깜짝 놀라며) 갑..갑자기 왜 저러는 거야?! 저 녀석!!」
 
주민오 옆에 있던 송민아가 중얼 거리기 시작한다.

송민아 「 (걱정하며) 저 테니스부 주장, 건드려서는 안 될 것을 건드렸어!!...」
주민오 「 ?! 」
장목수 「 으아아아아앜!! (갑자기 일어나 테니스 부장을 가리키며) 승부다!! 」
우백호 「 스...승부?!. 」
장목수 「 나를 비난하는 것은 참을 수 있지만 족구를 비난 하는 것은 절대 참을 수 없어!!
            족구 대 테니스로 승부를 가르자. 」
우백호 「 (당황하며) 말..말이 되는 소리를 해!!
        서로 종목이 다른데 어떻게 승부를 가르겠다는 거냐?! 」
장목수 「 (화를 가라앉히며 이성적으로 설명) 으흠.. 서로의 룰을 약간만 수정하면 된다.
        공은 테니스공으로 하고 각 팀에 2명씩 복식게임으로 하며 선수교체 가능,
        바운드와 터치는 서로 동일하게 2터치 2바운드 게임운영방식은 테니스게임에 따르도록
        하지. 어딜 봐도 테니스가 유리한 룰이다. 거절하지는 않겠지?」
우백호 「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 하냐?! 」
장목수 「 (도발적으로) 역시 자신이 없나보지?! 크크크 약해 빠진 녀석. 」
우백호 「 뭐야! 이자식이!!」
이지하 「 (침착하게) 주장! 굳이 응하지 못할 이유도 없습니다. 녀석이 말하는 룰은 우리에게 득이 되지만
            녀석들에게는 오히려 실이 됩니다.  이건 녀석들을 몰아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
우백호 「 (독백) 그래!~ 이건 기회야!~」
장목수 「 (도발적으로)할거냐? 말거냐? 앙?! 」
우백호 「 그래 좋아 하자! 대신에 우리가 이기면 절대 테니스장 근처에 출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라!! 」
송민아 「 !! 」
주민오 「 !! 」
장목수 「훗!~ 그건 너무 약하지 않나?!」
우백호 「 그게 약하다고? 그럼 네가 원하는 것은 뭐지?! 」
장목수 「 시합에서 진 쪽은 부를 해체하고 이긴 쪽에게 가입하며 이 코트 또한 이긴 쪽의 것이 되는 거다!! 」

장목수를 제외한 모두들 「 !!!!!!!!!!!!!!!!!!!!!!!!!!!!!!!!!!!!!!!!!!!!!!!!!! 」

                                    [ 4회 : 도대체 ]
s# 10. 주민오의 자취방

 저녁 늦은 밤  원룸 텔 건물이 보인다. 건물 안은 10평 남짓 좁은 방으로 싱크대에는 설거지가 쌓여있고 방 주변은 지저분하게 정리가 안 되어있다. 벽과 방바닥에는 바퀴벌레가 득실거린다. 이때 화장실에서 주민오가 샤워하고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온다.

주민오 「 휴우~ 개운하다. (바퀴벌레가 득실거리는 방바닥을 앉으며)
          그나저나 정말 테니스부를 이길 수 있을까? 뭐 단장과 부단장이 알아서 하겠지...
          (그들의 플레이를 회상한다.) 그 둘은 정말 상상을 초월 할 정도로 잘하니깐 걱정하지 말자. 」 

s# 11. 강의실 밖 복도

 수업을 마치고 주민오가 나오고 있다. 이때 멀리서 주민오를 부르며 송민아가 달려온다.

송민아 「 주민오!~ 」
주민오 「 어?! 민아 선배? 오늘은 학교 탑에서 모이기로 하지 않았어요? 모임시간도
            아직 1시간이나 남은 듯한데... 」
송민아 「 지금 문제가 생겼어! 얼른 따라와! 」

주민오는 송민아를 따라 점점 시아에서 멀어진다.

s# 12. 병원

병실 안에 장목수가 오른쪽 다리를 깁스 한 상태로 누워있다. 그 주위에 족구단원 3명이 서있다.

주민오 「 (장목수의 오른쪽 다리를 보며) 에액!! 」
장목수 「 (오른쪽 다리를 다쳤는지 깁스한 상태) 어젯밤 대결을 생각하며 족구연습은 무리하게
            하다 보니 다리가 부러졌어. 미안하다 애들아....」
주민오  「 (당황하며) 그래도 시합은 3개월 뒤에 하기로 결정 되었으니깐 출전할 수 있긴 한 거죠?」
송민아 「 그게, 의사 말로는 뼈가 완전 아작 나는 바람에 적어도 4~5개월은 깁스를 풀 수 없대. 」
주민오 「 정말 이예요?! 단장?! 」
장목수 「 부단장의 말대로다! 시합은 아무래도 너희 3명에게 맡길 수밖에 없어. 」
진호범 「 잠.. 잠시만요! 전 누가 봐도 벤치만 지키는 저질 체력이라구요. 제가 시합 나가는 건
          자살행위예요!!」
주민오 「 단장님! 저도 여태껏 반대표로 축구시합도 나간 본 적이 없는데 어떻게 그런 말도
          안 되는 중요한 시합을 나간다는 겁니까?!」
장목수「그건 걱정하지마라. 너희들을 위해 그분이 오셨으니깐, 부단장 그분을 들어오시라고 해. 」
진호범 주민오 「 (서로 쳐다보며) ?! 」
송민아 「 (문을 바라보며) 아버지! 들어오세요! 」
주민오 「 (독백) 민아 선배의 아버지라고?! 」

병실 문이 열리면서 모두들 그곳에 시선을 향한다.
 
                            [ 5회 : 지옥의 코치 ]
s# 13. 병실

 모두들 병실 문을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문이 열리면서 송민아의 아버지인 ‘송충이’가 등장한다.

송충이 「 (두리번거리며) 여~ 오랜만이네.~ 목수군, 단원이 많이 늘었군 그래. 」
장목수 「아저씨, 안녕하셨어요?(호범과 민오를 보며)이분은 민아의 아버님이시다. 얼른 인사드려 」
진호범 「 안녕하세요.~ 진호범이라고 합니다. 」
주민오 「 (허리를 90도 굽히며) 안녕하세요!!. 주민오라고 합니다.
            (독백)이런 곳에서 장인어른을 만날 줄이야!! 」
송충이 「 허허~ 그래 난 민아의 애비인 송충이라고 하네. 」
진호범 「 송충이?!..혹시 작년 ‘월간 족구 1월호’ 기사에 실리신 분 아닌가요?! 」
송충이 「 허허~ 좀 오래된 기사인데 날 기억해주다니 고맙네. 」
진호범 「 (겁에 질려 상기된 표정으로) 당연히 잊을리 없죠. 족구선수들을 육성하는 코치로서
            훈련 도중 가장 많은 선수들을 불구자로 만든 기록으로 기사가 실렸었는데...;;;;
            그의 별명은 이름 하여 ‘지옥의 미친개!!’」
주민오 「 !!!!...;;;;;;;;; 」
송충이 「 허허~ 그래. 칭찬으로 듣겠네.;;; 그런데 목수군, 왜 나를 보자고 했나?! 」
장목수 「 다름이 아니오라. 저희 족구단의 운명을 건 시합이 있는데 저의 부상으로 팀에 
            위기가 왔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이 2명의 특훈을 부탁드립니다. 」

 갑자기 진호범은 부르르 떨더니 비명을 지르며 병실 창문을 깨고 뛰어내린다. 창문에 뛰어 내린 호범을 본 뒤 아무렇지 않게 다시 다들 주민오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이를 보게 된 주민오의 표정은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굳어져간다.

주민오 「 (겁에 질린 독백) !!!!....;;;;;」

s# 14. 도로를 달리는 차안

 송충이가 운전하고 있는 차안에 눈이 가려져 있고 온몸이 꽁꽁 묶인 주민오가 뒷좌석에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송민아 앉아 있다.

주민오 「 (겁에 질려) 사...살려주세요. 흐으윽 제발 사..살려주세요. 흑흑 」
송민아 「 걱정마.~ 해치지 않을 거니깐. 」
주민오 「 민아 선배!! 절대 다른데 가면 안돼요! 흐윽 흐윽~」
송민아 「 (달래듯)알았어. 내가 옆에 있을 테니까. 무서워 하지마. 」
송충이 「 (입 꼬리를 올리며) 훗........ 」

s# 15. 야외 특별훈련장

 몸과 눈이 묶인 채 훈련장 가운데 앉혀 있다. 송충이가 다가와 눈가리개를 풀어 준다.
눈이 풀린 주민오는 송민아가 주위 없는 것을 보고 겁에 질린다.

주민오 「 민...민아 선배는 어디 있죠?」
송충이 「 훈련에 방해가 될 것 같아 못 오게 했네.」
주민오 「 으아앜!! 절 제발 놓아주세요. (주변에 들리게 크게 소리친다.) 아악!　여기 사람 살려!!」
송충이 「 그만하게 여기 주변에는 우릴 제외 하고 아무도 없네. 그리고 나도 자네를 억지로
          시키고 싶지 않아! 그러니 내가 제안을 하나 하지.」
주민오 「 ?! 」
송충이 「 차안에서 보니 자네 내 딸을 좋아하는 것 같더군. 아닌가?! 」
주민오 「(얼굴이 화끈거린다.) ······」
송충이 「 역시 부정은 못하는 군... 그렇다면 만약 내가 가르치는 훈련을 받아 모두 통과하면
            내 딸과 잘될 수 있게 최대한 도와주겠네. 만약 거절한다면 나 또한 자네와 내 딸의
            관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네!! 난 쉽게 포기하는 나약한 남자는 정말 싫어해서 말이야.」
주민오 「 (고민하며)·······」
송충이 「(쉽게 넘어오지 않자 설득하려하며) 아! 참고로 훈련을 포기하면 내 딸도 자네에게 실망이       
            엄청 클 거야! 내 딸도 통과한 훈련이라서 말이야.  과장된 기사에 겁먹지 말게 요즈음
            기자들 알지 않은가 자극적인 글만 쓰는 거.」
주민오 「 (고뇌 끝에) 꿀꺽....하...하겠습니다. 장인 어르신!! 」


5회끝---

음~ 이건  예전에 스포츠물을 주제로 한 웹툰공모전에 내려고 준비하다가 중간에 보류시킨 시나리오의 일부분입니다.
그래서 1회분의 시나리오가 보통 웹툰 원고1회분을 생각하고 쓴 글입니다. 총24회로 결말을 두려고 했지만 ..
사정이 있어서 중간에 그만두웠네요..장르 설정은 보다시피 주성치영화에 나올법한 황당한 열혈 스포츠물입니다.
위 시나리오는 여기서 최초 공개한것이니 그냥 재미로 읽어주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