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민아~얼른 일어나렴~"
"으응...네에..."
머리가 떡이 되고 눈이 게슴츠레하게 떠진 상태로 침대에서 일어나는 한 소년
그 소년의 이름은 조재민 18살의 평범한 고딩이다.
"얼른 씻고 밥먹어 엄마 회사 갔다올께."
"잘 다녀오세요~하암~"
엄마로 보이는 여성이 나가자 재민은 씻긴커녕 다시 자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후...
"이런!!지각이라니!!"
허겁지겁 침대에서 일어나 씻고 재빨리 옷을 갈아입고 집을 뛰쳐나오려던 찰나
"...어차피 지각...더 늦게가도 되겠지?후훗..."
이라는 사악한(?)생각을 가지고 오락실로 향하는 그
"음!아침이라 조용해서 좋군.그럼 신나게 철권16을 해보실까?"
다른 사람이 본다면 학교 땡땡이치고 노는 양아치로 보일 상황이지만
재민은 마냥 즐겁게 게임을 하고 있었다.
즐겁게 게임을 하던 재민은 학교가 생각나서 시계를 꺼냈다.
그의 시계는 은으로 된 회중시계로 22세기인 그 시대에서는 아주 희귀한 물건이었다.
"뜨헐?9시?이거야 원..아침자습만 빠지려 했더니 1교시도 빠져야겠군."
결국 그는 더 놀기로 결심하고 다시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 오락실안에 한 남성이 들어오더니 철권16게임기에 앉았다.
때문에 자동적으로 재민과 붙게되었다.
"훗..내가 발라주겠어."
하지만 잠시 후...
"익!으아아!!!!짜증!!뭐 저래!밥먹고 철권만 햇나!!"
10판연속으로 지자 빡돈 재민은 아예 있는돈을 다 철권에다 갖다부었다.
물론 학교는 잊은지 오래...
"....이럴순 없어 젠장...이게 뭐야...38전38패가 뭐냐고오!!"
38전38패 승률0% 즉,다 졌다.
"젠장!!엄청난 고수로군...쳇...아...그러고보니..학교!"
이제야 생각난듯 허겁지겁 시계를 꺼내본다.
그때 재민을 상대했던 남성의 눈이 회중시계에 머물렀다.
"1...1시20분....난 망했다...오전 수업을 다 빠지고 말았어...
크윽!이게 다 저사람 때문이야!!"
자기의 잘못을 괜히 다른사람 탓으로 돌리는 재민
그는 남성을 째려보며
'당신이 한번이라도 져 줬으면 내가 이렇게 되진 않았을거야!'라는 눈빛을 보냈다.
그러자 남성이 재민에게 다가왔다.
'응?왜 오는거지?서..설마 내 눈빛에 기분이 상한건가?'
그의 상상을 비집고 들어오는 남성의 목소리
"시계좀 보여주시오."
순간 주시오 라는 말투에 얼굴을 찡그렸으나 자신이 째려본것도 있기에 순순히 시계를 보여줬다.
"으음...이거나한테 줄순 없나?"
갑작스러운 질문에 재민은 당황하여 말을 더듬었다.
"네?아..아니 그게 무슨 그건 아버지 유품이에요!절대 못줘요!"
"아버지..?흐음...그래 뭐 됬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그는 시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듯했다.
재민은 왜 시계를 가지고 싶어하는지 궁금했지만 묻지 않았고 남성은 떠나갔다.
재민도 뭐야.. 를 중얼거리면서 학교로 갔다.
오락실에서 나온 남성은 바로 핸드폰을 꺼내들고 누군가에게 전화했다.
"나다....'그'의 시계를 찾아냈다."
"그게 정말인가!?"
격양과 흥분이 섞인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아...정말이다 내가 직접 봤으니까..."
"오오..드디어..."
'자세한건 나중에 따로 애기한다. 그럼..."
전화를 끊고 그 남성은 갑자기 피식 하고 웃었다.
'그 자식..철권 드럽게 잘하네...'
그 시각 재민은 지각한 벌로 운동장 10바퀴를 돌고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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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라기보단 그냥 글 올리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보는 사람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일단 죄송합니다...
다음엔 최대한빨리(1주일 내로)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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